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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TI 검사를 처음 했을 때
솔직히 장점보다는 단점부터 봤다.
그게 내 습관이기도 했다.
INTJ는 이렇다고 한다.
논리적이고 계획적이다
독립적이고 깊이 있게 사고한다
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딘다
듣기엔 멋있는데 막상 내 삶을 돌아보면 그게 꼭 좋은 방향으로만 나타나진 않았다.
나는 계획은 세우지만 융통성은 부족하고
독립적이지만 남한테 기대는 법을 모르고
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서도 그게 외로움으로 바뀌는 순간도 많았다.
감정 표현이 서툴다
공감 능력이 낮다
타인에게 차갑게 보일 수 있다
이건 너무 날 보는 것 같아서
처음엔 좀 부정하고 싶었다.
나도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니까.
근데 돌아보면
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던 순간들은
대부분 이런 내 성향 때문이었던 것 같다.
나도 모르게 냉정하게 보였고
내 방식대로만 생각하려 했던 적도 있었고.
그렇다고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니잖아.
그냥 조금 다른 방식일 뿐인데
그걸 몰랐을 뿐.
MBTI가 알려준 건
‘넌 이래서 틀렸어’가 아니라
‘넌 이래서 그렇게 느꼈구나’였다.
이제는 그 다름을
조금씩 받아들이려 한다.
서툴지만 내 방식대로
나를 조금 더 이해해보려고 한다.
Famous INTJs
- 휘트니휴스턴
- 미셸 오바마
- 일론 머스크
그리고
여기, 나 있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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